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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핵화 대화 재개” 당부, 푸틴 “외교적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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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하반기 미일중러 ‘4강 정상외교’ 완료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오를리(Orly)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윤종원 주오이시디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0일 오후(파리 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핵확산 과제인 북핵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북한이 올바른 현실 인식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고해,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있어 러시아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불용 원칙하에,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양국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호혜적 실질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호혜적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러수교 25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은 그간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호혜적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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