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가 30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업계획 등을 밝혔다.
카카오은행은 '내 손안의 은행'을, 케이뱅크는 '우리 동네 네오(neo)뱅크'를 표방했다. 내 손안의 은행이 잘 알려주듯 카카오은행은 모바일을 핵심 사업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 97%가 사용한다는 '카톡'으로 송금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간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동네 네오뱅크의 근간은 케이뱅크가 주요 주주인 GS리테일과 우리은행, KT를 통해 확보하는 전국 2만 3000여 대의 ATM 즉, 현금자동입출금기다.
ATM을 스마트화해 단순한 입출금뿐만 아니라 계좌 개설과 대출, 자산관리까지 가능한 신개념 은행 점포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카오뱅크·K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용우 전무(왼쪽)와 김인회 케이뱅크 컨소시엄 단장(가운데), 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본질을 같지만, 사업 모델은 '카톡 중심 모바일'과 'ATM 기반 오프라인'으로 뚜렷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두 사업자 모두 '빅데이터 기반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통한 10%대 중금리대출 활성화'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기관 데이터에 사업 참여 주요 주주들이 확보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고객 정보 분석 결과까지 더하면 합리적인 금리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