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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당대회 논란…"갈등해소 정공법" vs "분열의 전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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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우측)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지도부 역시 이에 대한 백가쟁명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혁신전대 개최를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는 물론 현 최고위원들의 거취문제도 걸려있는 만큼 "당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 각자의 입장을 피력하는 모양새다.

전날 일찌감치 혁신전대 개최에 힘을 실어준 주승용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혁신전대에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당과 당원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리더십을 못 보여줬기 때문에 최고위원으로 책임을 통감 한다"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공법으로, 국민과 당의 뜻을 따라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전대를 통해 현 당 내분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최고위원은 "(전대를 역제안받은)문 대표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함께 (지도부 퇴진을 통한 전대 개최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반면 전병헌 최고위원은 "당이 통합된다면 전대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이 처한 현실적인 조건을 보면 사생결단식 분열전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여 걱정스러운 일이 많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전 최고위원은 "2012년 1월 전대는 당시 손학규의 민주당이 외부에서 형성된 혁신과 통합이라는 대규모 정치집단과 명실상부하게 통합하고자 하는 통합전대였지만 지금과는 천양지차의 현실적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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