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제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 올인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7일 여야간 국회 본회의 일정 합의와 관련해 “한중 FTA 비준은 30일이 마지노선”이라며 30일 본회의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야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령 제‧개정, 국무회의 의결, 박근혜 대통령 서명 등 행정절차가 필요해 최소 20여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근거없는 무책임한 태도로 졸속 진행되거나 연내 발효에 실패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FTA 처리 지연으로 1조5천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사라질 위기”라며 “흘러가버린 물로는 물레방아를 움직일 수 없다. 30일 본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한중 FTA와 민생법안 처리로 우리나라 물레방아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노동개혁 5법 처리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근로자의 절규를 외면하는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지금이라도 청년과 근로자의 호소와 절박한 심정을 받아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노동개혁 입법에 동참해야 한다, 발목을 잡으면 역풍을 맞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어젯밤 협상에서 무역이익공유제 대안, 직불금 인상, 직불금 제도개선 등 한중 FTA 보완대책이 거의 합의가 됐다”면서 “박 대통령이 오는 30일 파리 유엔 기후협약 총회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총리를 만나는데 입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야당도 한중 FTA가 올해 안에 발효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30일에 본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2월 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일 오전까지 국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돼야 한다”며 “오늘 오후부터 여야 협상을 계속해 예산과 법안을 연계해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과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여야간에 쟁점없는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그리고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야당 지도부의 용기와 결단만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