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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농구+변연하 부상 투혼' KB 승리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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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눈 안 보이지 않아요?' 국민은행 정미란(왼쪽)이 25일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변연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청주=WKBL)

 

청주 국민은행의 '양궁 농구'가 최강 춘천 우리은행을 격침시켰다. 특유의 3점슛에 간판 변연하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국민은행은 25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0-54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3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3승5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3승4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점슛의 승리였다. 이날 국민은행은 18개의 3점포 중 9개를 꽂으며 50%의 성공률을 보였다. 강아정(16점)이 4개, 정미란(11점)이 3개를 성공시켜 뜨거운 외곽포를 선보였다.

센터 하워드는 양 팀 최다 22점(2리바운드)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노장 변연하가 9점 7리바운드 7도움, 가드 홍아란이 9점 6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특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통합 4연패 도전의 우리은행을 잡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우위에도 외곽슛 열세로 5연승이 무산됐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5-21로 크게 앞섰지만 3점슛이 19개 중 5개만 들어갔다.

박혜진만이 12점(5리바운드)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실책도 19개나 쏟아내 7개의 국민은행의 2배를 넘었다. 주포 스트릭렌이 2점에 그쳤다.

3쿼터가 승부처였다. 전반을 28-26으로 근소하게 앞선 국민은행은 3쿼터 24점을 몰아넣는 사이 15점만 내줘 점수를 11점까지 벌렸다. 변연하가 전반 상대 이은혜가 부딪혀 왼쪽 눈이 부었음에도 3쿼터만 6점 4도움 3리바운드 2가로채기로 부상 투혼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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