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미국 국민들을 대신해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김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주미 한국 대사관에 차려진 조문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한뒤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한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발전을 오랜 기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김 전 대통령의 헌신과 활동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호영 주미 대사는 이날 오전 대사관 전체 직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안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정치의 큰 어른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200만 명이 넘는 재미동포 여러분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