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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여객기 내 폭탄 첩보에 승객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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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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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카라치서는 괴한이 대테러부대에 폭발물 투척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23일(현지시간) 한 여객기에 폭탄이 탑재됐다는 첩보가 입수돼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고 한동안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CAA)은 이날 오후 2시30분 페샤와르의 바차칸 공항에서 두바이로 떠날 예정인 샤힌 항공 NL-786 여객기에 폭탄이 탑재됐다는 정보당국의 첩보에 따라 200여명의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를 수색했다고 현지일간 익스프레스 트리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CAA는 바차칸 공항의 다른 항공기도 한동안 모두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수색결과 폭탄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조지 페르베즈 CAA 대변인은 "승객들의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서 운항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테러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파키스탄 남부 상업도시 카라치에서는 괴한이 대테러국(CTD) 주차장으로 5㎏의 급조폭발물(IED)을 가방에 넣어 던졌으나 불발됐다.

CTD 측은 "폭발물의 전선이 끊겨 폭발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을 대피시킨 상태에서 폭탄제거반원이 안전하게 해체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페샤와르 학교학살 테러로 학생 등 150명이 사망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후 6년간 유예했던 사형 집행을 재개하는 등 강경한 테러 대응에 나섰으며 지난 13일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해서도 "범인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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