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20대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대전의 선거 구도에는 여전히 변수들이 많다.
◇ 첫 번째는 선거구 획정대전에서는 유성 한 곳이 증설되고,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에서 각각 한 곳씩 늘어나는 대신 공주와 부여, 청양이 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예비 주자만 10여명. 정치 신인들은 물론 ‘강력한’ 상대를 피하기 위해 지역구 옮기기를 검토하는 기존 정치인들의 셈법이 분주하다.
◇ 두 번째 변수는 대전시장 재선거 여부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에서 권선택 현 대전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총선과 대전시장 재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각 정당의 시장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총선 선거판도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일,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정계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마땅한 시장 후보를 찾지 못해 현직에서 차출할 경우, 연쇄적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세 번째 변수는 현직 구청장의 출마 여부총선 혹은 재선거 등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구청장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이 경우 유권자들은 구청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내년 4월 20대 총선과 대전시장 재선거, 구청장 보궐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셈.
권 시장의 대법 확정 판결은 다음달 선고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선거구 획정은 여야가 지침을 마련할 때까지, 현직 구청장들의 선거 출마 여부는 공직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4일까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