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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 아바우드 죽었나 살았나…시리아 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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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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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사망" 보도…"시리아에 있다더니 파리엔 어떻게"

 

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범 검거 작전에서 겨냥한 인물은 테러 계획과 관련한 총책을 맡은 것으로 여겨지는 모로코계 벨기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다.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이날 파리 북부 생드니의 아파트를 급습했으며 이 과정에 자폭한 여성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체포됐다.

몸에 착용한 자살폭탄을 터뜨린 여성은 아바우드의 사촌인 하스나 아이트불라첸(26)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또 다른 사망자가 아바우드가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법의학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아바우드가 사살됐다고 유럽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후 다른 서구권 매체에서도 사망자가 아바우드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쿤 헤인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아바우드가 "체포됐거나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들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이는 작전 종료 직후 프랑수아 몰랭스 프랑스 대테러 전담검사가 발표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언급이다.

몰랭스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체포된 이들 가운데 파리 테러 조종자와 직접 가담자는 없었다"며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아바우드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한 것은 아닌 셈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자폭한 여성과 또 다른 사망자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경찰이 여전히 신원 확인에 매달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아바우드로 보이는 이 남성이 자폭 때문에 숨졌는지 사살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100명 넘는 군경이 7시간 동안 계속된 작전 과정에 5천 발이 넘는 총알을 발사했다.

아바우드가 사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초에 모국 벨기에를 떠나 시리아에 머물면서 이번 파리 테러를 지휘했을 것으로 여겨졌던 아바우드가 어떻게 프랑스에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생드니 급습으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던 수배자가 어떻게 시리아에서 파리까지 눈에 띄지 않게 흘러들어올 수 있었는지 프랑스와 벨기에 보안 당국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아바우드는 IS 조직원 모집 혐의로 정보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았으며 올해 1월 또 다른 테러 계획의 총책을 맡았다가 이 계획이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시리아로 달아났다.

이번 아바우드 검거작전이 펼쳐진 파리 외곽의 생드니는 지난 13일 자폭이 세 차례 발생한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가 있는 곳으로 테러 용의자들이 경찰과 대치했던 아파트는 경기장으로부터 불과 1마일(약 1.61㎞)가량 떨어진 곳이다.

게다가 이번 작전으로 소탕된 테러범들은 파리 연쇄 테러의 뒤를 잇는 새로운 공격을 준비 중이었던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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