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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뽕' 염증·출혈 유발… '셀프 성형기구' 썼다가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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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명 '코뽕'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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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24.여)씨는 셀프 성형기구인 '코뽕'을 착용한 직후부터 콧물이 많이 흐르고 3~4일 후부터는 출혈이 생겼다. 일주일 이상 착용하자 코 안쪽 살이 늘어지고 염증까지 생겼다. 결국 박씨는 염증과 출혈로 인해 병원을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대만과 영국 등 해외 언론에서도 코집게 사용으로 인한 질병, 입술 확대기 사용으로 멍이 드는 등 셀프 성형기구의 부작용 사례를 연이어 보도했다.

이처럼 일정기간 착용함으로써 성형수술 없이 쌍꺼풀을 만드는 등의 기구, 이른바 '셀프 성형기구'의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안전성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 중인 셀프 성형기구 35개 제품의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조연월·제조자(수입자)명·주소 및 전화번호·제조국명·사용상의 주의사항이 모두 표시된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시 사업자를 통한 피해구제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35개 가운데 20개 제품(57.1%)은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유형을 보면, '효능·효과를 과장'한 제품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광고한 제품이 6개, '추가적인 실증이 필요한 특허·인증 내용'을 광고한 제품이 2개,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제품이 1개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셀프 성형기구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당 표시·광고제품의 근절을 위해 ▲소관 부처를 명확히 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해야 하며 ▲시장 감시 강화 등 일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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