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속 신중' 日 오타니, 韓과 재격돌 앞둔 결연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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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번에도' 쿠바와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 야구는 19일 4강전에서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와 또 다시 맞닥뜨린다. 지일파 이대호(왼쪽부터 시계 방향)를 비롯해 박병호, 김현수, 손아섭 등 중심 타자들의 분발이 절실하다.(자료사진=SBS 화면 캡처, 박종민, 윤성호 기자)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를 격파한 한국. 이제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사무라이 재팬이 자랑하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21 · 니혼햄)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7-2로 이겼다. 역시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누른 일본과 4강에서 격돌한다.

결전 장소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다. 18일 오후 7시 운명의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일본은 4강전 선발 투수로 우완 오타니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지난 8일 한국과 대회 개막전과 마찬가지다. 당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무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의 최고 161km 광속구와 147km 포크볼은 한국이 0-5 완패를 당한 원인이었다.

오타니는 여유있게, 그러나 진중하게 라이벌과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는 17일자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을 통해 "타선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수비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면서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4강전 결의를 다졌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는 16일 러닝과 캐치볼 등을 소화하며 정력적으로 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오타니는 개막전 등판 이후 불펜 투구는 14일 25개를 던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등판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던질 뿐"이라는 오타니의 반응과 함께 "표정을 바꾸지 않게 이야기했다"는 점도 전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4강전과 관련,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가 막아주는 게 제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도 연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점수를 얻을까"라며 4강전 포인트로 타선의 도움을 꼽았다.

한국전 각오도 다졌다. 고쿠보 감독은 "그동안 대만의 구장에서 어웨이 경기를 했다"면서 "오랜만에 일본에 돌아가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플레이를 주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유와 함께 신중하게 한국과 4강전을 준비하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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