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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박하나' 삼성생명 연패 뒤 3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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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깨어났어요' 삼성생명 박하나가 14일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용인=WKBL)

 

용인 삼성생명이 개막 2연패 뒤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에이스 박하나의 각성이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1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57-48 역전승을 거뒀다. 3승2패가 된 삼성생명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박하나가 이날도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최다 15점(4리바운드)을 올렸다. 개막 2경기 평균 2점에 머물며 연패를 빌미를 줬던 박하나는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배혜윤이 12점, 해리스가 11점으로 거들었다. 스톡스는 팀 최다 9리바운드(4점)으로 골밑을 지켰고, 고아라(4점) 8리바운드 5도움으로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반면 KDB생명은 2승3패, 5위로 내려섰다. 플레넷이 양 팀 최다 23점을 올렸지만 그 외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어 외로웠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를 플레넷에 7점, 조은주(9점)에 5점을 내주며 12-15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해리스가 5점을 넣으며 26-26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도 접전을 이어가 40-40이 됐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갈렸다. 쿼터 중반 박하나가 분전했다. 종료 6분여 전 역습 과정에서 박하나는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은 뒤 가로채기에 이어 득점을 추가하며 50-46으로 달아났다.

박하나는 51-48로 앞선 종료 1분여 전에도 골밑 슛을 넣으며 승기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이후 스톡스의 자유투 2개로 55-48, 7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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