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의 한숨' SK, 김선형 없이는 연패 못 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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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너만 있었어도...' SK 문경은 감독(오른쪽)이 12일 오리온과 홈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상대 애런 헤인즈에게 꽃다발을 전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속절없는 6연패에 빠졌다. 간판 스타 김선형(186cm)의 공백은 너무 컸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17승3패)과 홈 경기에서 90-99 재역전패를 안았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며 6승12패,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전 SK는 김선형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무기한 출전 보류 징계를 받았다. 최근 검찰의 기소 유예 결정이 내려졌지만 한국농구연맹(KBL)의 징계로 오는 21일 동부와 원주 원정에나 복귀할 수 있다.

자칫 SK의 연패는 더 길어질 수 있다. SK는 이날 전자랜드를 5연패에 빠뜨린 2위 울산 모비스(13승6패)와 원정을 치른 뒤 18일 오리온과 홈 경기를 치른다. 김선형 없이 1, 2위 팀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날 경기 전 문 감독은 "언제까지 김선형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하위 창원 LG가 어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21-0까지 앞선 것은 비주축 선수들이 힘을 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도 이런 정신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SK 선수들도 이날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전반을 42-45로 뒤졌지만 3쿼터 74-69로 뒤집어 역전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SK는 4쿼터만 16-30으로 뒤지면서 재역전패를 안았다. 지난달 13일 LG전 이후 한 달이나 승리가 없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준비한 대로 3쿼터에 승부보려고 했고 흐름을 잘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4쿼터 역전을 허용했을 때 3번이나 장신인 데이비드 사이먼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 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다음 경기에는 6연패를 끊어서 분위기를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SK가 김선형 없이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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