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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리 제주 제2공항 건설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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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제주' 오늘은 제주 제2공항 부지가 확정됐다는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지역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지역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신산리 지역이 공항 예정지로 선정된 이유와 앞으로 공항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대휘 기자!

▶ 국토교통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지역을 제2공항 예정지로 확정했습니다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2018년 포화되는 제주공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그동안 용역에서는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방안과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검토됐습니다.

1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로 확정했습니다.

발표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에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제주지역 발표에는 원희룡 지사와 구성지 도의회 의장, 손명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물론 지역 내 읍면동장과 주민자치위원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용역팀이 밝힌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 용역팀은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따라 9개 평가 목을 만들어 예정지를 평가했습니다.

9개 항목은 우선 '공역' 중요합니다. 제주공항과 정석비행장 운항경로 그리고 주변 군용기와 민간항공기 훈련공역을 따졌습니다.

또 기상 조건으로 윈드 커버리지(Wind Coverage)와 안개 수, 연간 측풍 발생 수를 조사했습니다.

세 번째는 장애물, 후보 공항의 진입표면, 수평표면, 원추표면 장애물을 확인했고, 이어서 소음피해지역 가구 수를 조사했습니다.

이어서 유네스코지정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관리보전지역 등 환경성을 따졌습니다.

이와 함께 후보 항의 주요 배후도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현재 대규모 숙박시설 단지인 중문과의 접근거리인 접근성도 기준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주변개발계획과 확장성, 사업비 등이 주요 9개 항목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된다. (사진=건설교통부 제공)

 

▶ 신선리 지역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로 확정된 이유가 있겠죠?

= 용역팀이 밝힌 신산 후보지 특징은 우선 제주공항과 정석비행장 항공기 운항경로와 간섭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또 기상이 양호하고, 오름 등과 같은 주변 장애물도 없는 것은 물론, 소음 피해지역도 다른 후보지에 비해 영향을 받는 가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환경도 상대적으로 훼손이 덜 될 수 있고, 배후도시와의 접근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주변개발 계획을 볼 때 기존 개발지역과 중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확장성도 양호하고 사업비는 4조 1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발표했습니까?

= 우선 비용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바다방향으로 확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공항으로부터 1.3km 떨어진 독립 활주로를 건설하고 활주로 사이에 터미널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 경우 예상 사업비가 무려 9조 3천억 원입니다. 바다매립에 다른 어업권, 해양생태 피해, 해양경관 피해가 큽니다.

또 지상교통수요 집중으로 인근 도로 혼잡이 가중되고 소음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다 매립이라는 공사 여건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공항 확장은 최적 대안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용역팀을 결정했습니다.

▶ 제주 제2공항 예정지로 확정된 신산리는 어떤 지역입니까?

= 국토부가 발표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지역은 온평리와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공항 실시설계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주로가 어떤 곳에 배치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국토부가 제시한 그림을 근거로 볼 때 실질적으로 활주로가 들어설 곳은 '온평리' 지역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제2공항 부지는 신산리를 비롯해 난산리, 순산리, 고성리, 온평리 등의 지역이 포함된 약 500만 제곱미터, 150만평 규모의 부집니다.

현재 그림만으로 볼 때 온평리 지역이 전체 공항 부지의 70%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3천 2백 미터 길이의 활주로와 터미널 그리고 상업부지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여객 수용 능력은 연간 2천 500만 명입니다. 현재 제주공항 여객 수용 능력이 2천만 명을 고려할 때 현재 공항과 비슷하거나 조금 클 수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4조 1천억 원입니다.

 

▶ 오늘 발표 자리에는 해당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 우선 김길호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장이 해당지역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대책이 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직접 설명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는 일부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제주도정에서 주민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는 공항 예정지 발표에 따른 주민 피해와 갈등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오늘 오후 2시 성산읍사무소를 직접 찾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또 한 번 주민설명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군사공항으로 사용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은 순수 민간공항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또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론적으로 두 개의 공항이 각각 국제선을 나눠서 이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인데요, 결국 어느 쪽이든 국제선을 전담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예상한다면 아무래도 기존 제주공항은 국내선 항공을, 제2공항은 국제선 항공으로 나눠서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24시간 운영도 국제선 운항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 추진 일정은 어떤가요?

= 국토부의 입장은 제주에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결정된 만큼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국토부가 제주에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기획재정부는 빠르면 연말부터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합니다. 기간은 약 1년 정도 소요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필요성이 최종 확정되면 공항 실시설계 등을 통해 사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토부는 2025년 이전에는 제주 제2공항을 개항한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사진왼쪽)

 

▶ 하지만 현재 제주공항 포화상태가 심각한데 2025년까지 10년 동안 견뎌야 하는데요 단기 대책은 없나요?

=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같은 고민입니다. 현재 공항 이용객을 고려할 때 제주공항은 사실상 포화상탭니다.

손명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우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기 대책을 2018년까지 서둘러 완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단기대책은 고속탈주로를 더 만들고 주기장도 추가 건설하는 방안입니다.

또 터미널도 최대한 확장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용객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발표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원희룡 지사와 구성지 도의회 의장도 오늘 공동 담화문을 통해 "현재 제주공항 인프라가 이미 포화상태인만큼 안전이 보장되는 선에서 공항 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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