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은닉자금 수십억 원을 세탁해 준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특별수사팀'은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 모씨(48)를 구속했다.
서 씨는 이미 구속된 조희팔 다단계 사기회사 기획실장 김 모씨의 부탁을 받고 범죄 수익금 수십억 원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조희팔 다단계 사기 회사에 고주파 치료기를 납품하면서 알게된 김 씨의 부탁을 받고 양도성 예금 증서를 전국 은행 지점을 돌며 수표로 바꿔주고 대가로 1억5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 씨 외에도 자금 세탁을 해준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 전문가를 동원해 은닉자금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이후 재수사에 착수해 전직 경찰관 2명과 7년간 수배를 받아오던 전 총괄실장 배상혁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