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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스포츠클럽, 입시지옥 벗어나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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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되려면 정부의 공적 지원 강화 절실"

KBS 정재용 기자. 사진=KBS 제공

 

"학교 스포츠클럽리그가 지금보다 활성화 되려면 공적 지원 강화가 절실합니다."

2007년부터 학교체육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온 KBS가 오는 7일부터 4주에 걸쳐 학교체육 특집 '운·동·장 프로젝트'를 방송한다. '운·동·장 프로젝트'는 뇌 과학, 인지과학, 스포츠 과학, 심리학 등 최신 연구와 관찰 실험을 바탕으로 학교 스포츠클럽의 효과를 심층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백정현 스포츠제작부 부장은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청소년 우울증, 다문화, 학교폭력, 성조숙증 네 가지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와 교우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한 정재용 기자는 "국내 초중고생이 630만명이다. 이중 42만명이 학교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교실 밖 인성교육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스포츠클럽리그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문제 해결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장기관찰 데이터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학교 스포츠클럽 참여 학생 숫자를 300만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학교 스포츠클럽이 선진국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입시지옥을 행복한 학교로 바꿔주는 열쇠라는 사실을 학부모와 학생 모두 느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체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체육이 또다른 스펙 쌓기로 변질돼 고액 체육 과외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정 기자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제2 사교육으로 변질되지 않으려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학교 스포츠 클럽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확대 등 공적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부 '관계 개선 프로젝트-마음 눈금 키우기'(7일 오후 8시)는 고위험군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고생들이 학교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조명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느꼈던 갈등과 고민을 들어본다.

2부 '어울림 운동 프로젝트-슈팅 투게더'(14일 오후 8시)는 학습 부진, 정체성 혼란, 따돌림에 노출된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3부 '골(Goal)통(通) 축구단-우리는 축구로 통한다'(방송시간 미정)는 싸움짱, 학교폭력 피해학생, 특목고 지망생 등 물과 기름 같던 중3 남학생들이 학교에서 한 팀을 이뤄 축구를 하면서 정서가 바뀌고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을 기록했다.

4부 '여학생 개조 프로젝트-소녀, 운명의 나이를 잡아라'(방송시간 미정)는 성조숙증 고위험군인 여자 초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운동하면서 질병을 조금씩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강남 세브란스, 고대 안산병원, 아주대 병원, 분당 차병원 등 4개 병원의 자문을 통해 모집한 40명의 여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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