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국내 최대 대포차량 판매 사이트인 88카 실제운영자와 조직폭력배 등이 낀 대포차 유통조직 265명이 검거됐다.
이들이 지난 5년간 유통시킨 대포차는 무려 4,700여 대(중고가액 1천억여 원)에 이르며 범죄 수익금도 100억 원대에 이르며 개인들도 2만5,3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이 사이트를 통해 모두 3만여 대의 대포차가 거래된 것으로 들어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최대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며 대포차를 판매·유통시킨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박모(30)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최모(44)씨 등 2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10명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중고차 거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대포차 3만여 대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는 개인 또는 조직이 대포차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박씨 등은 이 사이트를 통해 직접 매입한 대포차 2,700여 대를 판매해 54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이트 방문자가 늘어나자 배너광고를 통해 매월 2천만 원씩 모두 10억 원의 광고수입도 챙겼다.
박씨 등은 유사한 대포차 거래 사이트가 등장하자 지난해 11월 2천만 원을 주고 해커를 고용해 디도스(DDos) 공격을 지시, 사이트 접속을 막는 방법으로 이용자를 자신들의 사이트로 유입시켰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홈페이지 주소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또 지난 2013년부터 조직원 관리자금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포차 1천여 대를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김모(24·수원 북문파)씨를 비롯해 대전 신안일파, 인천 간석오거리파 등의 조직폭력배 10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차량 담보 대출 광고를 한 뒤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차를 가져오거나, 부도난 회사에서 저당권이 설정된 법인차량을 헐값에 매입해 시세보다 약 40% 저렴한 가격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등이 각기 다른 폭력조직에 있으면서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시로 연락, 판매망을 넓히거나 매매가 안 되면 서로 대포차를 매입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포차량 1천여 대를 판매한 혐의로 개인 판매자 노모(33·)씨 등 6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