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 국무총리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공식 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등 양국의 관심 사안 △실질협력 미래발전 전략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총리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리 총리간 한‧중 양자회담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한‧중.일 3국 협력체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양국 고위급간 빈번한 교류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간 대화 등 4대 전략대화 채널을 적극 가동해 양측간 전략적 소통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양국 고위급간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내년 중 편리한 시기에 황 총리의 방중을 초청했다.
황 총리는 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보다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사이버 범죄 등 대처를 위한 양국간의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안중근 의사는 중국 국민들에게도 영웅이고, 한국 국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간 협력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도 해킹이나 비즈니스 정보절취에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으로서 한국측과 사이버 안보 관련 조율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총리는 또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 억지,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해결 등을 위해 양국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황 총리는 우리의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평가하고, 리 총리는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소통을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