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기공식.(고무성 기자)
서울 강변북로에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가 30일 착공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문산 내포IC 인근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새누리당 황진하·김태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유재철 서울문산고속도로㈜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진하 의원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시킨 이래 4년여 만에 평화통일 달성의 대규모 핵심인프라 건설이 시작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문산 고속도로 착공을 통해 파주는 대한민국의 허브 지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파주·고양지역이 전국의 반일 생활권 국가 고속도로망에 편입돼 장차 남북교류와 통일대비, 지역경제활성화, 산업단지 등 교통·물류의 전초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문산고속도로는 GS건설[006360]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시행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2조 2천 9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11월 완공될 계획이다. 민간자본은 1조 669억 원, 국고는 1조 2천272억 원이 투입된다.
임진각에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씨티(DMC)까지 구간별 예상 소요시간은 통일로(46.3㎞) 74분, 자유로(54.3km) 49분, 서울~문산고속도로(44.3km) 39분이다. 최대 35분이 절약된다.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의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갖게 된다.
또한 자연훼손 최소화를 위해 총 연장의 29%인 9.7km를 교량·터널 등 구조물로 계획됐다.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적극 대비해 총 연장의 43%인 15.1km는 6차로로 건설된다.
이용객의 편리성을 위해 8개의 나들목(현천·행신·사리현·설문·금촌·월롱·산단·내포
)과 2개의 분기점(도내·고양)이 설치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도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실시계획승인에서 제외한 국사봉구간(1.9km)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고양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