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본회의장 앞에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면서 "정의당도 그간 대통령 견해를 경청했는데 오늘은 참석 안하기로 했다"면서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심 대표는 "느닷없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생을 실종시킨데 대한 국민 원망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을 공격하고 여당을 국회 출장소 취급하고 모든 절차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모습에 항의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도 국민에게서 나오는데 이런 헌법을 이해하고 지키는 민주 지도자로서 대통령이 되길 촉구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 강행을 철회하고 "엄청난 예산 낭비를 하고 국제망신을 당한" KFX사업에 대한 사과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