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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암 재발 막나 - 英서 대규모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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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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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의 암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시작된다.

아스피린이 암의 재발을 억제한다는 산발적인 소규모 연구결과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대대적인 임상시험이 영국의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에서 1만 1천 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장 12년에 걸쳐 진행된다고 BBC뉴스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22일 보도했다.

영국암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이 임상시험에는 대장암, 유방암, 식도암, 전립선암, 위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가 진행 중인 환자들이 참가한다.

이들에게는 아스피린 100mg, 아스피린 300mg, 위약 중 하나가 매일 5년 동안 투여된다.

목적은 아스피린이 초기단계에서 진단돼 치료를 받은 암의 재발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을 지휘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학연구위원회의 루스 랭글리 박사는 임상시험에서 아스피린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값싸고 손쉬운 방법으로 많은 암 환자들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랭글리 박사는 그러나 아스피린은 내출혈, 위궤양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은 만큼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지 말아 줄 것을 일반 암환자들에게 당부했다.

영국암연구소의 피오나 레딩턴 박사는 재발된 암은 치료가 아주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임상시험이 아스피린의 암 재발 억제 효과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스피린은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일부 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 중 네덜란드 연구팀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아스피린이 암환자의 생존율을 2배 가까이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장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 환자 중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는 5년 생존율이 75%,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42%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한 알에 2펜스(약 35원)면 살 수 있는 값싼 약인 아스피린은 암세포가 숨을 수 있는 혈전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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