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장애인 구하다 숨진 故 이기태 경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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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이 22일 고(故) 이기태(57) 경위의 빈소가 차려진 경주동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경주경찰서 제공)

 

"국민을 위해 희생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22일 고(故) 이기태(57) 경위의 빈소가 차려진 경주동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강 청장은 이날 이 경위의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희생은 우리 경찰의 표상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희생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날에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려다 사고가 나 너무 애통하고 비통하다"며 "열악한 일선 파출소 직원들의 근무 여건 해소를 위해 신규 경찰인력 2만명 증원과 장비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故 이기태 경위에 대해 훈장 및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유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했다.

고인에 대한 영결식은 오는 23일 오전 경주경찰서에서 경주경찰서장葬으로 엄숙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위는 지난 21일 경주시 불국사 인근 모텔에서 지체장애를 가진 김모(16)군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군을 순찰차에 태우고 울산으로 가던 중 울산 북구 신천동의 철길에서 화물열차에 치어 숨졌다.

사고 당시 김군은 '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한 뒤 순찰차 문이 열리자 옆에 있던 철길에 뛰어들어 드러누웠고, 이 경위는 김군을 구하려다 다가오던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이 경위는 1982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34년 간 재직하면서 15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았고, 정년퇴직을 3년 앞둔 지난 7월부터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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