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은 자신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이루지 못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조별예선 1, 2차전 연속 승리를 지도자가 되어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달성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16강 진출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기니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FIFA 주관대회 역사상 브라질전 첫 승을 거뒀던 '최진철호'는 기니까지 꺾고 조별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조별예선 2승으로 남은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한 '최진철호'는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조별예선 1, 2차전 모두 승리한 최초의 팀이 됐다.
그동안 한국 남자 축구는 FIFA가 주관한 3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번도 조별예선에서 1, 2차전 연승은 하지 못했다. 4강까지 올랐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폴란드와 1차전은 2-0으로 승리했지만 미국과 2차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예선이 끝나지 않은 만큼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