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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계 최강 전투기 'F-22 렙터', 성남 하늘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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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기간 중 매일 시범비행, 활주로엔 실물 2대 전시

성남비행장 시범비행 중인 F-22 (사진=장관순 기자)

 

미국 공군이 보유한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렙터가 19일 낮 경기 성남 서울공항 상공을 10여분간 누볐다. 20~25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5 기간 중 매일 시범비행하기로 한 F-22는 이날 리허설을 위해 비행에 나섰다.

시범 비행하고 있는 F-22 랩터 (사진=공군 제공)

 

굉음을 울리며 활주로를 내달린 F-22는 이륙과 동시에 90도 수직상승 비행을 선보였다. 이어 공항 상공을 수차례 오가면서 360도 선회비행, 자유낙하와 흡사한 하강비행, 기수를 꼿꼿이 든 채 전진기동 등을 선보이면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ADEX 2015에 참여한 미국 공군 소속 F-22 랩터 전투기 실물 기체 (사진=장관순 기자)

 

F-22의 시범비행은 22일을 제외한 20~25일 공식 행사기간 중 매일 한번씩 15~20분간 이뤄진다. 비행하지 않는 시간에는 공항활주로에 전시된다. 전시 기체는 보안상의 이유로 30미터 밖에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주최측은 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막았다. 미국은 최첨단 무기인 F-22를 외국에 수출하지 않고 있다.

시범비행하고 있는 F-22 랩터 (사진=공군 제공)

 

F-22는 2대가 이번 ADEX에 참여했다. F-22가 모형이 아닌 실물 전투기로 ADEX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우리 군 차기 전투기로 채택된 F-35는 실물 대신 모형이 전시된다.

서울공항에 전시된 F-22 (사진=공군 제공)

 

이날 시범비행을 실시한 미국 공군 존 커밍스 소령은 “한국민에게 주한미군을 반겨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한국 공군과의 관계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한국군이 도입키로 한) F-35와 F-22는 모두 스텔스, 5세대 기체이기 때문에 비슷한 전술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ADEX 2015에 참여한 한국 공군 소속 F-15K 전투기 (사진=장관순 기자)

 

F-22 외에도 국산 훈련기 T-50과 KT-1, 미군의 C-17 수송기 등의 시범비행이 행사기간 실시된다. 또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와 호주의 민간팀인 맥스지(Maxx G)의 곡예비행 등도 이어진다. 지상에서는 군악대·의장대 공연도 실시된다.

ADEX 2015에 전시된 F-35 라이트닝II 전투기 모형 (사진=장관순 기자)

 

이번 ADEX에는 32개국 386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 공군 장비 뿐 아니라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육군장비, 미사일과 다기능 레이더 등 각종 방산제품이 일반에 공개된다. 일반 관람일은 주말인 24~25일이며, 전문관람일(Business Day)는 20~23일에는 우리 장비의 수출상담이 집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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