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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김현욱·공형진·박지윤…'복면', 역시 '반전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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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 없이 깜짝 놀랄 '반전 무대'가 이어졌다. 배우부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까지. '복면가왕'에 등장해 숨겨진 매력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등장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이날 특색 있는 개인기로 무장한 복면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 춘자, 이렇게 여성스러웠다니

(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첫 번째로 '이 밤의 끝을 잡고'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해 1라운드 듀엣 대결을 펼쳤다.

투표결과 패배한 '편지'는 솔로곡으로 고(故)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펼쳤고,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춤과 허스키한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정체는 가수 춘자. 2004년 파격적인 콘셉트로 데뷔한 개성파 여가수로, 현재 여자 연예인 1호 DJ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춘자는 "저를 센 이미지로 생각하는데 사실 보들보들하다"고 말했다. 또 "DJ로 활동하다 보니 노래 부를 기회가 없다. 어린 친구들은 내가 가수인지 모를 정도"라며 "안부도 전할 겸 노래도 하고 싶어 나왔다.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현욱, 이렇게 예능감 넘쳤다니

 

두 번째로 '니노 막시무스 스파르타'와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이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를 불렀다.

결과는 스파르타의 승리. 서커스맨은 이승환의 '덩크슛'을 솔로곡으로 부르며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가면을 벗었은 그의 정체는 바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었다. 그는 2000년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화려한 입담과 노래방 탬버린 강의 등으로 웃음을 안긴 김현욱은 "15년 방송 생활 중 가장 큰 도전을 받은 날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라며 "MBC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나혼자 산다', '마리텔'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공형진, 이렇게 노래를 잘했다니

 

세 번째 대결 무대에는 '베니스의 잡상인'과 '명탐점 콜록'이 올랐다. 두 사람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신명나게 불렀다.

투표결과는 23대 76. 잡상인이 큰 격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잡상인은 솔로곡으로 '이별의 종착역'을 불렀고, 이전 무대보다 더욱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의 정체는 바로 끼 많은 배우 공형진이었다. 공형진은 "배우들은 주어진 대본 안에서만 연기를 해야한다. 하지만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로 팬들과 교감하지 않나"라며 "또 팬들로부터 앵콜을 받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작은 소극장에 팬들을 초대해 공연을 열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 박지윤, 이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라니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와 '내숭백단 호박씨'가 꾸몄다. 이들은 박효신의 '바보'를 선곡해 듀엣곡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꼬마 바법사의 승리였다. 탈락한 호박씨는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불렀는데,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판정단과 객석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면을 벗의 그의 정체는 바로 22년차 싱어송라이터 가수 박지윤. 그는 성악을 전공했음을 밝히며 또 한 번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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