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출연 배우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방송 9회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고준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슈퍼주니어 시원),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코믹한 웃음과 달달한 로맨스의 세련된 조합, 머릿속을 맴도는 찰진 대사와 감각적인 연출 등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흥행요소들은 '그녀는 예뻤다'를 화제 드라마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탈했다. 18일 '그녀는 예뻤다' 측이 꼽은 흥행 포인트를 소개한다.
◇ 연애세포 깨우는 캐릭터의 힘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주연 배우 4인의 얽히고 설킨 관계는 유쾌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수많은 명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톡톡 튀는 개성과 공감대를 끌어올리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역대급 완소 캐릭터'들이 총 집합라는 평.
사춘기 시절 역변을 겪으며 역대급 폭탄녀가 된 취업 장수생, 모델 포스를 풍기면서 찬바람 쌩쌩 부는 독설을 날리는 워커홀릭 부편집장의 상상 초월 로맨스와 완벽한 듯 하지만 사실은 빈틈 많고 허당 초미녀 호텔리어, 알쏭달쏭한 웃음을 날리며 분위기를 압도하는 패션 에디터의 저돌적인 사랑 등 드라마의 주 배경인 패션지 '모스트'의 개성 만점 에디터들까지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 숨쉰다.
◇ 맛깔스런 대사 "모~스트스럽게", "나 짹슨 좋아하는 것 같은데?" 등 직설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부터 "걔 앞에만 가면 내가 구멍난 양말 같아"와 같은 공감 대사들까지. 조성희 작가가 캐릭터들을 통해 빚어내는 언어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흥행 포인트다.
◇ 애간장 태우는 연출력 '그녀는 예뻤다'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로도 유명하다. 7회, 성준(박서준)과 하리(고준희)의 입맞춤, 그리고 이를 혜진(황정음)이 볼 수 없도록 막아 서는 신혁(최시원)의 백허그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또한 '예뻐진 혜진'이 등장한 8회 엔딩, 성준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며 혜진을 끌어안았던 9회의 박력 포옹씬 등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 시선 강탈 '신스틸러들'의 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