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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오바마 "韓-中 좋은 관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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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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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동시에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일부 우려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는 전혀 틈이 없다"면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토대 위에서 군사, 경제, 국민, 과학, 개발, 글로벌 문제 등에서 뛰어난 관계에 있고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탄탄한 동맹이라는 비전과 비상사태에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미 관계에서 상당히 좋은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면 미국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시 주석은 바로 이곳(백악관)에서 내 음식을 먹고 건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은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을 바란다"며 "한국이 미국과 좋은 관계를 갖는다고 해서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함께 협력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중국이 국제 규범을 잘 지키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만약 중국이 그런 측면(국제 규범과 국제범 준수)에서 실패한다면 한국은 미국이 한 것처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2차 대전 후 국제 규범과 법에 의해 많은 혜택을 봤고 그런 규범과 법이 약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법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의 이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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