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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차장 범죄 후 위급상황 음성인식CC-TV ‘레디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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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공급실적 3위 중흥건설 등 신규 아파트단지에 설치 잇따라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을 노린 납치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급상황 시 소리를 지르면 음성을 인식, 현장 화면을 곧바로 콜센터와 연결하는 CCTV(폐쇄회로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IT업체인 ㈜정간아이앤씨(대표 최숙자)는 첨단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 범죄예방 및 경찰의 초동수사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CCTV인 ‘레디고’
(www.redigo.co.kr)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 만에 큰 전기를 맞고 있다.

이 제품은 위급 상황 시 통신을 통한 전송기술로 특허를 받은 능동형 CCTV로 카메라 주변에 소형 마이크가 연결돼 있어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도둑이야” 등 긴급 상황을 뜻하는 특정 단어가 들리면 즉시 현장의 화면을 회사 콜센터 및 경찰서로 전송하게 된다.

 

또 가족에게 문자서비스로 응급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장 화면을 볼 수도 있다.

최근 들어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 설치주문이 대박을 맞은 것은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된 여성이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 사건 이후 여성운전자들 사이에 지하주차장 공포가 확산되면서 부터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지난해 국내 주택 공급실적 3위의 중흥건설이 범죄인식 시스템 설치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도입하는 등 새로운 범죄 안전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올해 3∼8월 사이 준공한 광주 우산, 하남 상업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 849세대를 비롯해 광주효천 2지구 662세대, 경남 김해 진영2지구 1,176세대, 나주 혁신도시 1,256세대 등 3943세대의 아파트 주차장에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를 설치했다.

중흥건설은 이어 올해 하반기 신규분양에 들어간 경남 창원을 비롯한 5개 단지 4천여 세대도 모두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를 설치키로 하고 정간아이앤씨와 계약을 마쳤다.

또 진아건설도 오는 12월 신축 예정인 대구 진아리채 아파트 1,147세대에 ‘레디고’ 음성인식 CC-TV를 설치하기로 계약을 마쳤으며 광주 골든 힐스타워와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673세대의 주차장에도 10∼12월 사이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성건설도 내년 1월 착공 예정인 인천 대성베르힐 1,147세대 신축 현장에도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 설치계약을 마치는 등 최근 들어 계약주문이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도 일반 사용자 1,500 세대를 비롯해 광주시 동구와 남구청의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도 각 학교별 음싱인식 모듈 및 CC-TV 설치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이처럼 주요 아파트 건설업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대형 사업장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른바 김일곤 트렁크 납치사건으로 대형 주차장 등의 안전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때문이다.

특히 김일곤은 트렁크 납치살인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달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는데 CCTV는 단 4~5대에 불과해 차를 타고 도망친 김일곤의 범행 장면은 없었다.

같은 달 서울 마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도 운전석에 타려는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일어나는 등 최근 들어 공공 주차장에서의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강력범죄 피해 여성비율은 2010년 72%에서 2013년 90%로 급증했다.

2012년과 2013년 강도와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대형마트에서 347건, 백화점에서 321건이나 발생했다.

 

즉 기존의 CCTV는 사각지대가 많았던 데다 단순한 영상 녹화에 그쳐 사후 증거 확보용으로만 활용됐던 것을 ‘레디고’의 음성인식 CC-TV가 크게 보완한 것이다.

'레디고'는 우선 위급한 상황에서 주로 표현되는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도둑이야" 등 5가지가 입력됐지만 20여 가지를 더 입력할 수 있게 설계됐다.

피해자가 말을 못할 수 있는 상황도 가정해 "돈 내놔" 등 가해자가 주로 쓰는 말도 입력된다.

여기에 24시간 화면에 노출됐던 반면 레디고 시스템은 음성 인식 시에만 작동이 돼 사생활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어디에서든 범죄에 대해 즉시 대처할 수 있어 기존의 CCTV와 이 제품을 연동시키면 범죄 현장 영상 확보는 물론, 초동 대처도 가능해 범죄예방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홀로 계신 노부모에게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이나 경찰 신고가 쉽지 않은 가정폭력 발생 시에도 경찰 및 구급대가 쉽게 조치할 수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될 수 있다.

음성인식 효과를 위해 실내용으로 장착되는 레디고는 특판가로 19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월 3천3백원의 요금만 부담하면 콜센터의 사후관리를 24시간 받을 수 있다. 집이나 건물에 설치된 인터넷만 연결하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정간아이앤씨 관계자는 “레디고 시스템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360도 회전하며 소리가 나는 즉시 현장 화면을 찍어 전송하는 ‘스피드돔’을 출시해 일반 가정의 범죄 대처는 물론 보안업체의 CCTV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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