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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재단 전 이사들, 용역까지 고용한 독자행보..'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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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투자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예장통합 연금재단은 가입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었는데요.

그런데, 전 이사 증 몇 명이 아직도 총회 결의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 행보를 이어가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용역을 고용해 신임 이사들의 사무실 출입을 막고,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직원들을 해임시키자 결국 오늘(8일) 직원들은 사무실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연금재단 부실투자 논란이 지난달 실시한 외부 회계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면서 총회 대의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결국 11명의 이사 중 9명을 교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신임 이사들을 전임 이사들이 고용한 용역이 막아서면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단 직원들은 사무실을 총회본부로 옮기기까지 해야 했습니다.

전임 이사들이 최근 사무국장과 총회가 파송한 신임이사장을 해임시키는 무리수를 뒀고 연금재단의 모든 직원들에게 '총회의 지시가 아닌, 자신들의 지시를 따를 것'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총회의 지시를 따라 전임 이사들이 재정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사무국장에게는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교단총회는 이 같은 전임이사들의 전횡을 월권이라고 판단하고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거래 은행과 투자사들에게 지급정지를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연금을 받고 있던 목회자들에 대한 지급도 당분간 중단됩니다.

[인터뷰] 전두호 목사/연금재단 이사장
"돈을 못 주는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고 '신임 이사장이 안줘서 그렇다'..'사무국장이 정보를 안 풀어줘서 그렇다' 그렇게 돌리겠다고 해서 전국 수급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자기들만 내려놓으면 언제든지 정상화되거든요"

총회는 총회장 명의의 문자 서신을 통해 현재 연금재단의 상황을 알리며 750명의 수급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수급자회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임 이사들의 등기가 완료 되는대로 외부 전문기관에 연금기금을 위탁해 운용하도록 하기 위한 컨소시엄도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총회는 이와 함께 총회의 결의로 지난해 임기가 만료된 4명의 이사들이 소속된 노회와 당회에 공문을 보내 이들이 사임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연금재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청와대와 금감원, 사법기관에 보낼 예정입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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