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글 자동차 이름…더 이상 볼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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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대한민국에는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보기 좋은 모양이라는 뜻의 ‘맵시’와 가, 나, 다 순서에서 ‘나’를 따와 ‘두 번째 맵시’라고 불린 대우자동차의 ‘맵시나’

코뿔소의 순 우리말인 ‘무소’를 경음화해 만들어진 쌍용자동차의 ‘무쏘’

대한민국부터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라고 붙여진 대우자동차의 ‘누비라’등은 한 때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기 차종 들이다.

하지만 2015년 대한민국에서 출시된 국내 양산차 가운데 한글이름을 사용하는 차량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우리나라 차량의 이름을 외래어로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첫 독자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포니’. 작은 조랑말이라는 뜻과 함께 작고 힘쎈 이미지를 강조하려 했지만 원래 아리랑, 새마을, 진돗개, 무궁화라는 우리말과 경쟁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는 한글로 된 자동차는 없었다”며 “아쉽지만 글로벌화와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산차 업체들도 외국 자동차 회사에서 이름을 짓는 방법 중 하나인 알파뉴메릭(문자와 숫자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와 현대자동차의 I시리즈 그리고 국내에서 최초로 알파뉴메릭을 선보였던 르노삼성의 SM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생산 세계5위라는 큰 업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세계 어디에도 한글이름을 달고 달리는 차량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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