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공동방제, 남북강원도교류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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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남북교류를 위해선 남북 쌍방에 이익이 되는 사업으로 가야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헌수 이사(사진=강원CBS 최원순PD)

 

'8·25 합의'에도 불구하고 냉랭한 기운이 가시지않던 남북관계가 최근 민간교류차원에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헌수 이사는 강원CBS시사프로그램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 프로듀서·박윤경="" 아나운서="">에 출연해 최근 사흘 동안 진행됐던 금강산 병해충 남북공동 방제사업에 대한 의미와 향후 계획을 전하면서 "크게 정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내년 4월~5월쯤 추가적인 방제사업을 비롯해 북강원도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를 비롯해 남북강원도협력협회 관계자 등 10명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금강산 산림 병해충에 대해 남북 공동으로 방제를 실시했으며, 내년엔 소나무 병해충 방제를 위한 추가 작업도 실시할 것으로 전했다.

이헌수 이사는 "지난 봄에 가뭄이 워낙 심해지면서 각종 벌레들이 창궐했는데, 우리 산림과학자들이 조사해보니까 '전나무잎 응애'라는 병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시범 방제교육을 진행하는 등 관련 노하우를 북측에 전수했고, 북한측에서도 상당히 필요한 일로 인식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였다고 이번 공동방제사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전했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방정부차원의 남북교류 중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남북교류에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독점보다는 민간과 기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남북 교류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기도했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남북협력과 교류를 위해선 남북 상호 쌍방에 이익이 되는 사업으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지금 처음부터는 그럴 수 없겠죠. 지원도 하고 북에 어느정도 기반시설·조건을 만들어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북강원도 바다에 공동양식장을 조성해서 수산물을 교류하는 등 궁극적으론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필요가 되는 일로 가야하며, 결국 경제적인 토대들을 구축해가는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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