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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스키, 2002년 '히딩크'의 영광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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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주서 13개 메달 이끈 일본 출신 반 카즈히코 감독 영입

 

장애인스키의 '히딩크'가 한국을 이끈다.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한 본격적인 승부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8일 일본 출신 반 카즈히코 감독이 2018년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까지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고 밝혔다.

반 감독은 2002년부터 10년간 일본장애인알파인스키 감독, 2012년부터 4년간 호주의 동계장애인체육 코치를 맡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총 13개의 메달을 이끌었다.

과거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입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스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입된 반 감독은 "평창 대회가 장애인동계종목을 알릴 좋은 기회다. 남은 세 번의 시즌동안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도 캐나다 출신의 조지 킹스턴 감독에 컨설팅과 클리닉을 맡겼다. 킹스턴은 2010년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은 실력 있는 지도자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는 데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10개 객실을 전용숙소로 확보했다.

이 숙소는 동계종목 선수들이 우선으로 사용하고, 그 외의 기간에는 타 종목 선수들의 전지훈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일반형 숙소 내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보수하고, 체력단련실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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