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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 소통 창구로 '브런치'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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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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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이름 '지미'도 공개

임지훈(35) 카카오 신임 대표가 내정 이후 처음으로 최근 자사의 모바일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서 외부와의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임지훈 대표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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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브런치에 2일 올린 '새로운 출발'이란 제목의 글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다"며 "그동안은 외부와의 소통을 끊고 내부에서 미팅들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제 조심스럽게 외부 소통도 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미'라는 영문 이름이 적힌 새 명함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직원들끼리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텔 미'(Tell Me)라는 이름으로 지난 한 달간 진행한 '(카카오 구성원) 100명 만나기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잘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실제로 움직이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거기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아주 좋은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직원들이 건넨 말 중 '심금을 울리는 한 차원 높은 내용들'이 있었다며 세 가지를 소개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그가 꼽은 '심금을 울리는 말'은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은 돈과 복지가 아니라 역량의 증대, 성공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요청과 "업무에서, 가정에서 행복한가요? 제 상사가 자신의 상사를 신뢰하는지 묻곤 하는데 지미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이었다.

또 "회사의 큰 방향성과 큰 정책도 중요하지만, 제 회사생활의 만족도 90% 이상은 제가 몸담은 십수명의 작은 팀에서의 생활에서 나온다. 작은 팀들이 모두 잘 돌아갈 수 있게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

임 대표는 카카오 이전에 몸담았던 케이큐브벤처스 대표 시절에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투자와 경영 철학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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