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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넘었던' 이승수 "軍 정신으로 필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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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은 꼭...' 이승수가 3일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유도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건 채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문경=대회 조직위)

 

개인은 무적이었지만 팀은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전 세계 유도 최강의 군인' 이승수(25)가 아쉽게 놓친 금메달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다졌다.

'일병' 이승수는 3일 경북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단체전에 나서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1, 2회전과 준결승 등 4경기 81kg급에 출전해 전승했고, 그 중 3승을 한판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나선 한국 유도 선수단 중 유일한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었다. 올해 입대한 이후 이승수는 지난 6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30 · 한국마사회) 등 스타들이 즐비한 81kg급이라 이승수의 깜짝 발탁은 주목을 받았다. 대표 선발전에서 이승수는 또 다른 간판스타 왕기춘(27 · 양주시청)을 한판으로 제쳤다.

때문에 이번 대회 대표팀은 이승수를 앞세워 지난 대회 설욕을 노렸다.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결승에서 홈 이점을 업은 브라질에 아쉽게 졌다. 4년이 지나 개최국이 된 만큼 전만배 대표팀 감독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이승수 앞에는 적수가 없었다. 이란과 1회전, 프랑스와 2회전에서 거푸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따냈다. 난적 브라질과 4강전에서도 이승수는 1-1로 맞선 셋째 판에서 업어치기 한판으로 대표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브라질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다. 81kg급에서 90kg급으로 체급을 올린 김원중에 이어 정지원(90kg 이상급)도 한판패를 당하며 2-3 역전패를 안았다. 이승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브라질이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자제시키는 등 집중 관리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이승수는 "개인전까지 2관왕을 노렸는데…"라면서 "특히 4강전 패배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며 진한 여운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이어 군인답게 씩씩한 표정을 지었다. 이승수는 " 군인대회인 만큼 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아직 개인전이 남아 있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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