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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정재홍 "조 잭슨과 1대1 할 때마다 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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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은 웨스트브룩, 정재홍은 카이리 어빙" 동료들 장난에 투지 활활

고양 오리온의 조 잭슨과 정재홍 (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KBL]

 

"정재홍 선수는 혹시 조 잭슨 선수와 가끔 1대1 농구를 하나요?"

2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6-82 팀 승리를 이끈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가드 정재홍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그러자 정재홍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정재홍은 "얼마 전에 잭슨과 1대1 농구를 하다가 크게 싸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말에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이 '빵' 터졌다. 정재홍은 흥분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정재홍은 "잭슨이 1대1을 할 때 굉장히 터프하다. 심지어 나보다 어린데 자꾸 욕을 한다. 그래서 나도 터프하게 맞섰다. 지금은 화해했다"며 웃었다.

미국에서 온 농구 선수들은 '트래시 토크(trash talk)' 문화에 익숙하다.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악의는 없다. 그래도 듣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있다.

동료들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다.

정재홍은 "우리 둘이 1대1을 하면 옆에서 난리가 난다. 자꾸 분위기를 그렇게 만든다. 동료들이 잭슨은 러셀 웨스트브룩이고 나는 카이리 어빙이라며 으쌰으쌰 한다. 그러다 보니 1대1만 하면 싸우게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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