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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들, 靑의 안심번호 5대 불가론 "근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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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실시하면 역선택도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판하면서 이른바 5대 불가론을 든데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청와대가 제시한 5대 불가론이란 역선택 및 민심왜곡, 낮은 응답률, 세금 낭비, 현장투표와의 괴리 등이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야가 동시에 안심번호형 국민공천을 실시하면 역선택도 거의 막을 수 있고 비용 또한 크게 줄어든다고 반박하고 있다.

청와대가 지적한 첫 번째 문제는 역선택이다.

안심번호가 있다고 해도 지지정당을 누르고 조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민심왜곡을 막을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역선택 문제는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면 큰 문제가 없다"면서 "예를들어 종로지역에 야당후보 A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전화를 받았을때 자신이 지지하는 A 후보의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되는 여당의 C 후보를 떨어 뜨리기 위해 여당의 D 후보를 누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야당내 경쟁자인 B 후보를 생각할 경우 섯불리 D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대답하기 힘들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모두 경쟁구도인 경우 역선택이 일어나지 않거나 역선택의 비중이 매우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조원 C&I 김대진 대표는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이 정당의 경선에 참여할 경우 역선택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는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선거에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방식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투표가 아니라 전화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역선택이 발생한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는 뜻이다.

청와대가 두 번째로 제시한 문제점은 낮은 응답률이다. 여론조사 응답률이 2%도 안돼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낮은 응답률이면 조직력이 강한 후보자에게 유리하고 인구수가 적은 선거구의 경우 안심번호도 노출될 수 있어 얼마든지 조직선거가 가능하다고 청와대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청와대 관계자가 말하는 응답률 2%는 유선전화 ARS 방식을 말하는 것이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선관위가 주관해 실시할 경우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의 ARS에 대한 응답은 5문장 이내의 짧은 질문과 함께 이뤄질 경우 10-15% 가량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김갑수 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면 당연히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게 분명하니 응답률은 평소보다 훨씬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원 C&I는 "당지지자와 무소속 지지층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응답률이 평균보다 낮아지는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의 사례에서 오프라인 선거의 경우 조직동원이 발생하면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여론조사의 경우는 조직동원의 효과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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