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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과다한 군사비지출·관료주의로 경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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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공식적으로 나온 주민 100명 대상 '심층 면접'

북한 주민들의 모습 (사진=캄아나무르)

 

북한 주민들은 북한 경제가 어렵게 된 이유는 과다한 군사비지출과 관료주의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와 박정란 유라시아국립대학교 교수가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 50대 37명을 비롯한 60대 25명, 40대 23명 등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인 95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가 절반 가까운 48명, '남북한 주민의 삶 개선을 위해서' 16명, '이산가족상봉'이 6명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통일 이후 북한에 살겠다는 사람이 41명, 남한에서 살겠다는 사람이 32명으로 나타났으며, 23명은 남한이든 북한이든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 대상 북한 주민 84명이 '남한 사람이 친절하다', 12명은 '다소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답변해 대부분 주민이 친근감을 나타냈다.

한반도에 위협적인 나라는 1순위로 미국을 꼽았고 이어 일본과 중국이라고 답변했다.

반면에 가장 가까운 나라로 중국이 76명으로 으뜸을 차지하고 이어 한국 19명, 유럽 2명 등이었다.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86명)이 대북지원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100명)들 가운데 59명이 친척집에서 주로 남한 위성방송을 시청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동완 동아대 교수와 박정란 유라시아국립대학교는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고 중국에 입국한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람과 사람(김정은 시대 '북조선 인민'을 만나다)'을 1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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