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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과 수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435억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8.3%를 기록했다. 수입은 지난해 9월보다 21.8%나 대폭 줄면서 346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9월 무역수지는 89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내면서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이처럼 불황형 흑자가 계속되면서 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가 663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규모는 781억 달러로 지난해 9월 916억 달러보다 139억 달러가 미달됐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무역규모는 수출이 3,971억 달러로 지난해 9월까지 누적수출액 4,254억 달러보다 279억 달러가 줄었다.
또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입액도 3,308억 달러로 지난해 3,962억 달러보다 654억 달러나 줄었다.
올해 1월부터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규모는 7,279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8,212억 달러보다 933억 달러나 미달됐다.
이같은 올해 무역 상황을 감안할 때 총 무역규모 1조 988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무역규모 1조 달러는 지난 2011년 처음 달성한 이후 4년 연속 이어왔다.
9월 품목별로는 유가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유가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들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각각 35%와 25%씩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가전 등은 증가세로 전환되고, 화장품 등 신규품목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수출은 8월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던 대(對)EU 수출이 EU지역의 내수경기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19.7%나 증가했다.
대(對)베트남 수출도 해외 생산비중 증가로 26.9% 증가하는 등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무선통신기기부품과 자동차 등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와 철강제품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에는 지난해 10월 수출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북미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서 수출규모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