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복합쇼핑몰 부지(사진=유영혁 기자)
남악신도시에 복합쇼핑몰을 추진중인 롯데쇼핑측이 지역의 소상인들과 상생대화에 나섰으나 신뢰할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는 상인들의 요구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측은 최근 무안군에 제출했던 '대형아울렛 개설 등록 신청'을 취하하고 지역의 소상인들과 상생대화에 나섰다.
이는 무안군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보완해 줄 것을 요구한데다 상인들이 대화의 조건으로 등록신청 철회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측은 상인대표들과의 대화에서 지역에 '장학금 지급'과 '불우이웃돕기' '소상인들의 입점' 추진 등의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상인 대표들은 "롯데측이 제시한 안이 구체적이지 못한데다 이 안을 신뢰할 만한 근거도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악복합쇼핑몰대책위 전경선 공동대표는 "롯데측이 제안한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너무 추상적이다. 예를 들어 장학금의 경우 1백만원 내놓고 지급했다고 하면 누가 신뢰하겠느냐. 주민들과 상생한다고 한다면 제대로 된 안, 신뢰가 가는 안, 지역주민들이 납득할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협의할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상인들이 롯데측의 안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롯데측 대표로 나선 남악지점장이 구제적이지 않은 안을 구두로 안을 제시한데다 남악지점장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상인들이 롯데측의 안을 거부하기는 했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해 상생대화의 진전될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남악복합쇼핑몰 입점을 둘러싼 롯데쇼핑측과 지역상인들간의 상생을 위한 대화가 구체적으로 진전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책임자보다는 본점측이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