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철교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 북측 지역의 노면이 붕괴돼 차량과 철도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단둥 소식통은 "28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압록강 철교 북측 지역 노면이 내려앉아 차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날 오전에 중국 단둥에서 화물차 100여대가 북한 신의주지역으로 들어간 뒤 노면에 구멍이 생겨 뒤 운행이 중단됐으며, 아직 중국지역 북한지역으로 들어갈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과 인명피해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다리가 건설된지 72년이 지난 데다 유지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압록강 철교는 1943년 5월 총연장 943.3m의 복선형 신 철교를 건설했으며, 재래교는 6·25전쟁 당시 폭격 된 채 보존돼 있다.
압록강 철교는 북·중 무역의 70%를 차지하고 중국 베이징과 연결되는 철도도 통과해 양국 교역과 통행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다음달 10일 당 창건일을 맞아 행사와 관련된 물량 수송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