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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주원문 씨 기자회견 관련..."억류 국민 4명 송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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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문 씨 기자회견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정부는 25일 북한이 김정욱씨를 비롯한 김국기, 최춘길, 주원문 씨등 우리 국민 4명을 본인의사에 반해 장기간 북측 지역에 억류돼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북한 억류돼 있는 주원문 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도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나, 이들의 가족들은 아버지, 아들 또는 남편과 연락조차 하지 못한 채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만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이러한 바람은 어떠한 법과 제도 이전에, 인륜의 문제 그리고 인도적 문제로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 당국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국민 4명을 조속히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 우리측 당국자 또는 변호인이 우리 국민들을 접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 5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21살 주원문 씨는 이날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 회견을 갖고 미국과 남한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주 씨는 이날 회견에서 "서방에서 떠드는 것처럼 북한에 인권문제나 폭압정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 씨는 지난 4월 22일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자료들을 보고 들으면서 북한의 현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중국 단둥에서 북한에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2013년 10월 7일에는 당시 6년전부터 단둥에서 북한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공장을 운영해 오던 김정욱 선교사가 자신이 지원하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단신으로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됐다.

북한은 2014년 5월30일 최고재판소에서 김 선교사에 대해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하기 위해 비법적(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와 평양에 잠입하려다가 적발됐다며 간첩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했다.

북한은 또 2015년 3월26일에는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침입한 남한 간첩 김국기, 최춘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김국기 씨는 '예장합동중앙교단' 소속 선교사로 2003년에 중국 단둥으로 파송돼 탈북자 쉼터를 운영하면서 탈북자와 조선족 등을 돌보는 사역을 해온 것으로 교단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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