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고공 행진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속히 줄면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가구도 늘고 있는데요.
높은 전셋값을 이기지 못해 아예 거액을 대출 받아 직접 아파트 매매에 나서는 가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대한민국의 아파트실거래가지수는 얼마나 높아졌을까요?
울산 가장 많이 뛰고, 대전 가장 적게 뛰고
먼저 전국에서 실거래가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광역시였습니다.
울산은 2015년 7월 2006년 1월 대비 2.12배가량 높아졌는데요. 지수가 무려 두 배 이상 가격이 뛰었으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2006년도와 비교했을 때 2.04배 오르며 울산과 함께 2배 이상 오른 곳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대로 전국에서 실거래가 지수 상승폭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대전광역시였습니다. 대전은 2006년 대비 1.33배 가격이 올라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울특별시(1.33배), 경기도(1.44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는 2006년 자료와 비교가 적절치 않아 제외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기준으로 분류해 봤을 때 지방이 1.71배로 수도권 1.44배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원구 가장 많이 뛰고 송파구 가장 적게 뛰고
전세난이 가장 심각한 서울만 놓고 봤을 때는 어땠을까요?
서울을 기준으로 2006년도 대비 실거래가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71배 오른 노원구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도봉구(1.61배), 강북구(1.60배) 순으로 2015년 2/4분기까지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지수가 가장 적게 오른 곳은 1.09배 오른 송파구였습니다. 그 뒤로 강남(1.21배), 강동구(1.21배)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지역의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함께 높아졌네요.
통계로 살표보니 아파트값, 뛰어도 참 너무 뛰었습니다.
전국 아파트실거래가지수 변화 인터랙티브서울 아파트실거래가지수 변화 인터랙티브*출처 =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아파트실거래가지수
*자료는 2006년도 대비 실거래가 상승 지수이기 때문에 아파트 금액과는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파트실거래가지수는 200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부동산거래 신고제도에 따라 축적된 가격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가격 지수로 2006년 1월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지수가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