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렁크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나는 잘못한 게 없어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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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납치미수' 사건도…경찰, 특진 걸고 공개수배

'트렁크 살인 사건' 용의자 김일곤(4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쯤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성수동 한 동물병원에서 흉기로 40대 여간호사를 위협하며 동물 안락사용 약물을 요구했다.

이 병원에 있던 다른 간호사가 오전 10시 55분쯤 경찰에 신고하자 김씨는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물병원 인근에서 김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인물을 발견하고 검문 검색을 시도하자, 흉기로 저항해 격투 끝에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동경찰서로 이송된 후 '범행을 인정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소리치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심경을 묻는 말에 "나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 달 전 '뺑소니' '납치미수' 사건도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 김일곤(48)씨가 범행 8일 만에 검거됐다.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해)로 공개수배한 김 씨가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로 압송, 살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잘 못한 게 없어요! 난 앞으로 더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윤성호 기자)

 

앞서 지난달 16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남대로에서 김씨 소유의 승용차가 차선 변경을 하다 박모(66)씨가 몰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은 가해 차량이 김씨 소유인 점에 주목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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