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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에 분통…30대男, 억대 벤츠 승용차 골프채로 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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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광주의 벤츠 판매점 앞에서 A(33)씨가 자신의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야구방망이로 부쉈다.

A씨는 야구방망이가 부러지자, 골프채를 다시 꺼내 유리창과 차체를 박살냈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녹화돼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A씨가 부순 차량은 '벤츠 S63 AMG' 모델로 가격이 2억여원에 이른다.

주인 A씨는 지난 3월 벤츠 판매점을 통해 2억 900만원 상당의 차량을 리스로 출고했다. 이후 차량 하부와 배기구를 개조해 운행했다.

그러나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반복돼 판매점에 교환을 요청했지만 업체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홧김에 차량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부서진 차량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차량 개조가 시동 꺼짐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 뒤 교환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A씨를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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