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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 20여명 태운 추자 낚시어선 전복된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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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추자 남쪽 해상서 발견…낚시객 3명은 구조돼 병원 이송

 

낚시객 20여명을 태우고 추자항을 출항한 뒤 연락이 두절됐던 낚시어선이 사고 11시간만에 전복된 채 발견됐다.

배에 타고 있던 낚시객 일부는 전복된 배 위에서 버티다 이 곳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5일 7시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겼던 낚시어선 돌고래호(9.7톤)가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인근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발견됐다.

돌고래호는 배 밑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힌 상태이며 선내에 승선원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에 타고 있던 낚시객 3명은 전복과 동시에 선체를 부여잡고 버티고 있다가 사고 해역을 지나던 어선이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출항 당시 돌고래호의 출항신고서에는 선장을 포함해 22명이 탄 것으로 기록됐지만 배에 타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승선인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추자도 해상에는 초속 9~11m의 바람에 물결도 2~3m로 일었고, 추자도를 포함한 제주도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사고를 접수한 해경은 제주해경과 완도해경 등의 경비함정 29척을 동원하는 한편 해군과 해양수산부 소속 어선도 수색에 참여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위기관리 매뉴얼상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종합상황실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차려 상황파악과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6일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사고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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