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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아이들, 어른 세상에 돌직구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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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이휘재·박지윤·김준현 "순수함과 시원한 돌직구가 매력"

(왼쪽부터) JTBC '내 나이가 어때서' MC 이휘재, 박지윤, 김준현. (사진=JTBC 제공)

 

'천태만상' 어른들을 깨우치기 위해 아이들이 나선다.

JTBC '내 나이가 어때서'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11명의 어린이 위원들은 사회·문화 현상부터 정치·경제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어린이들의 지식과 동심으로 풀어낸다. 어른 게스트가 털어놓는 고민에 대한 해결법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진다.

연출을 맡은 김미연 PD는 기존 어린이프로그램의 '재롱잔치'에서 탈피해 깨달음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른들의 감정을 울릴 수 있는 토론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여주는지 보다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라면서 "이제 아이들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어린이 위원들과 이야기한 결과, 어른들의 세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어휘력이 부족해서 전달을 못할 뿐,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MC를 맡은 3인, 방송인 이휘재, 박지윤, 개그맨 김준현은 위원들 토론을 순수함과 충격의 교차점이라고 봤다.

쌍둥이 아버지인 이휘재는 "아이들을 다루는 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뜻하지 않은 대답이 많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은 정말 돌직구로 이야기를 한다. 그게 어른들의 토론과 달리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박지윤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가고 있다. 어린이 위원들이 MC 진행을 지적하기도 한다며 즐겁게 웃어 보였다.

박지윤은 "아이들이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다니?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순수하지 않은 모습이 보일 때면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이라 반성하게 됐다"며 "귀여움을 예상했다면 놀랄 것이고, 예측하지 못한 대답을 많이 듣게 된다. 7~9살은 동심도 있지만 세상을 알아가는 시기다. 그 대답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비춰지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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