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이부진 사장(왼쪽)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최고 경영진 쉐샤오강 총재와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유커들의 한국 방문 유치 등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호텔신라가 팔을 걷어 붙였다.
호텔신라가 중국 황금연휴를 앞두고 다음달 9일 에버랜드와 함께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위치한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현지에서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중국 내 관광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사 6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호텔신라가 이번 행사에서 보여주려는 컨셉은 중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한국의 '정(情)'이다.
호텔신라는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인 '신라면세점',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을 소개하며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언론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신라면세점의 홍보모델 배우 이종석과 중국에서 인기있는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 등을 포함시켜 한류 문화도 확산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 중추절(9.26∼9.27)과 국경절(10.1∼10.7)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국내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변곡점이라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직접 나서 그것도 중국 현지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갖는 이유는 유커들이 국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상태에서 그동안 메르스(중동호흡증후군)로 인해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면세점에서도 전체 매출 중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63%를 기록하고 있고 에버랜드 전체 이용 고객 중 중화권 관광객 비중이 5% 정도 차지한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61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는 메르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던 지난 6월말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도시에서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총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도 가졌다.
또 8월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제주 K-뷰티 체험단' 팸투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중국과 국내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