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사설] 집권 후반기에는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5-08-25 18:14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25일로 반환점을 돌아 이제 집권 후반기가 시작됐다.

취임 초만 해도 대통령선거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컸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소통과 통합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난 2년 반 대통령은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부르는 지지층에 기대어 국정을 운영해왔다.

국민은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이었고 국민통합보다는 진영간 편가르기가 더 심해졌다.

집권 초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전 정권과 야당을 몰아붙이고 세월호 참사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한 문제인데도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과정에서 편가르기로 일관해왔다.

대통령의 인사도 수첩인사라고 부를 정도로 편협한 인사였고 검증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아 여러명의 총리후보자가 낙마를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당수 인사들이 균형감을 상실해 극우적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최근 공영방송의 이사선임과정에서는 공영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의심케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법부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대법원의 구성이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헌법재판소의 구성은 과거 어느 정권 때보다 보수 편향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의 보호보다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거나 정치적 독립이 생명인 사법부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는 사례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가장 큰 문제는 지역간 대립과 갈등에 더해 보수와 진보의 이념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집권 후반기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가 심각하다.

천조원이 넘는 가계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요인이 되고 있고 청년 실업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대외 경제여건도 매우 불안정하다.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노동과 금융 교육과 공공부문 등 4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어느 하나 쉽게 이루기 힘든 과제이다.

이 개혁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지지다.

국민적 지지가 없이 개혁을 밀어붙이다가는 사회적 갈등만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콘크리트 지지층에 기대서 국정을 운영한다면 개혁은 동력을 가질수 없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또 집권후반기 개혁과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야당과도 머리를 맞대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