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점을 중국 당국자들이 사실상 확인했다.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5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활동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궈웨이민(國爲民)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기념대회는 열병식과 같이 열린다"고 보충설명했다.
장 부부장과 궈 부주임의 발언은 "기념행사에는 참석하되 열병식에는 참석하기를 원치 않는 외국 지도자가 있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중국신문망과 중앙인민라디오방송(CNR),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 다수의 중국매체들은 박 대통령이 중국의 항전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