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벌개혁' 이슈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새누리당과 정부의 '노동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재벌개혁으로 맞대응한 것과 관련해 "닭의 있어야 달걀을 낳기 때문에 닭의 배를 갈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재벌기업을 '닭'에 비유한 것으로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있어 일자리라는 '달걀'을 낳는 주체가 닭이기 때문에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문제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야당을 향해서는 "새정치연합은 임금피크제를 부모 자식 간, 기성세대 미래세대 간 편 가르기로 호도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왜곡하고 있다"며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세대 간 상생을 목표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한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정치연합 이동학 혁신위원이 '임금피크제 수용'을 촉구한 점에 '환영' 입장을 피력하며 "문재인 대표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한 청년 혁신위의 진정한 고언을 경청해 수용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